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란? 어려운 용어를 쉽게 풀어보기
물가지수란, 판매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의 전체적인 가격을 측정한 것
자본주의 시장에서 물건의 가격은 비싸질 수도 있고 싸질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서 전체적인 물가가 오르고 있는지 내리고 있는지를 한눈에 파악하고 싶을 때 물가지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가지수가 높다는 것은 시장에서 전체적인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뜻이고 물가지수가 낮다는 것은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물가지수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생산자물가지수(Product Price Index)이고 나머지 하나는 소비자물가지수(Customer Price Index)입니다. 먼저, 생산자물가지수는 사장님 (생산자)들이 구매하는 물건들을 대상으로 가격을 측정한 물가지수입니다. 사장님들이 구매하는 물건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예를 들어, 공장을 여러 군대 두고 자전거를 만드는 사장님이 있다면 공장을 가동하는데 필요한 석유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또, 큰 농지를 경영하면서 쌀을 만드는 사장님은 비료를 주로 구매하실 것입니다. 이렇듯 사장님들은 보통의 소비자가 구매하지 않는 물건들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를 측정할 때는 모든 물건이 아닌, 생산자에게 주로 필요한 몇 가지 물건들만 가지고 측정합니다. 모든 물건의 가격을 측정하지 않는 건, 그렇게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모든 물건에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가중치를 부여하는 이유는 생산자들에게 석유와 비료가 같은 비중으로 구매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에요. 석유는 대부분의 생산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물건이지만, 비료는 농업을 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석유의 가중치가 90이고 비료의 가중치가 10이라면 비료가 아무리 2배가 올랐다고 해도 생산자물가지수는 크게 오르지 못할 것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저희와 같은 보통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물건을 대상으로 전체적인 가격을 측정한 것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물건 몇 가지 만을 대상으로 측정하고 각 물건마다 가중치를 다르게 부여하여 계산합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는 왜 나뉘어 있을까요? 그 이유는 생산자가 주로 구매하는 물건과 소비자가 주로 구매하는 물건의 종류와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생산자에게는 석유가 굉장히 중요한 물건이지만, 소비자에게는 물, 부동산, 식재료 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생산자는 물건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그 물건을 소비하는 사람입니다. 생산자가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들의 가격이 올라간다면, 자연히 생산품의 가격이 올라갈 것입니다. 생산자는 수익을 남겨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것은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실제 통계자료를 보시면,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할 때 소비자물가지수도 따라 올라가는 특성이 있고 반대의 경우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생산자물가지수를 따라가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물가지수란 물건의 가격을 전체적으로 측정한 것이다
- 생산자가 구매하는 물건의 가격은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가 구매하는 물건의 가격은 소비자물가지수
- 생산자물가지수가 오르면 소비자물가지수도 오르는 경향이 있다